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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리운걸요..

朴正培(박정배) 2009. 9. 9. 06:28

 

 

벌써 그리운걸요

가을 바람이 마중 나왔어요
갈색 향기로 손을 잡더이다
당신만큼 아늑한 눈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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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은
우리 영혼의 빛을 승화하지 못했어도
세상소음은 우리들의 걸음을 방해 했어도
당신과 나의 공유는 계절보다 앞선 
빨갛게 영근 꽃밭을 만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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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가 함께였고
밤바람에 누인 발자국소리가 따스했어요
힘들어 하는 마음위에 살포시 내려준
햇살같은 가슴이 계시어
돌아오는 길은
포만감의 큰 바다였습니다

행복이란
깊은 어둠에서도
눈빛으로 서로를 밝혀주고
옷을 두르지 않아도 바람까지 막아주는
마법인가 봐요

멀어진 하늘가에
윙윙대는 고추잠자리
당신의 목소리인냥 떨리는 눈물이 보여요
목메임으로 시린 허공을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