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웃음 보따리

말들의 사랑 얘기

朴正培(박정배) 2012. 8. 14. 07:39

 1. 금술 좋기로 소문난 말 부부가 살고 있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암말이 죽자

       장례를 치 르고 온 수 말이 하는 말.

       "할 말이 없네"

   2. 말 부부가 살다가 수 말이 죽었다.

       장례를 치르고 온 암말이 슬피울면서 하는 말

       "해줄 말이 없네"

   3. 혼자 사는 바람기 많은 암말이 있었다

       수많은 말들과 바람을 피우고 다니던 어느날

       변강쇠 말을 만나고 나서 하은 말.

       "많은 말이 필요 없네"

   4. 큰 사이즈를 항상 찿아다니던 암말이 있었다

       그러나 그 말은 깡 마르고 볼품 없는 수말을 만나

       하룻밤을 지나고 나서 하는 말.

       "긴 말이 필요 없네"

   5. 배를 타고 항해하던 말 일행이 풀랑을 만나

       모두 바다에 빠져 죽고 수말 한마리가 겨우 무인도에 도착해 살아 있었다.

       어느날 풍랑에 밀여 암 말들이 떠 밀려 왔다

       백마. 흑마.적토마. 얼룩말 등 제 각각이었다

       기쁨에 들떠 수말이 말했다.

      "무슨말 부터 해야 할지!"

   6. 방탕한 생활을 하던 수말이 무서운 성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그러자 친구들이 병 문안을 와서 말했다

       "너 아무말이나 하는게 아니다."

       그러자 수말이 죽어가며 말했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지!"

   7. 생활이 문란 하기로 소문난 암말이 다른 수말들에게는 다 주면서

       유독 한 수말에게만은 안주자 그 수말이 왜 차별을 하는냐고 따졌다.

       암 말이 하는 말.

       "말 이면 다같은 말인 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