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대사 상징이자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영도다리의 교각 일부(도개교)가 47년 만에 힘껏 들어올려졌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부산 영도대교 가설현장에서 교각 위에 있는 상판 다리인 상부공 도개교의 기계장치가 설치됨에 따라 시운전을 했다. 영도대교 도개교 부분은 길이 31.3m, 무게 590t이다. 이날 굉음과 함께 천천히 들어올려진 도개교 부분은 2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졌다. 힘껏 들어올려진 영도대교는 웅장한 모습을 자랑했고 다리 아래로는 선박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11월 개통된 영도대교는 부산 중구와 영도를 잇는 한국 최초의 연륙교이자 최초의 도개교였다. 한국전쟁 때에는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이 전쟁 중에 헤어진 이들을 만나려고 다리 밑을 찾으면서 ‘우리나라 1호 만남의 광장’ 역할을 했던 부산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 자산이자 문화재이기도 하다. 영도다리는 다리 아래로 선박을 통행시키기 위해 교량의 본체를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다. 1966년 도개 기능을 멈출 때까지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31.3m의 다리가 하루 7차례 정도 올라가면서 그 아래로 배가 지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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