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
옛날에 한 늙은 내외가
두 아들과 며느리를 두었는데 모두 효자 효부였다.
어느날 인가
할멈이 병이 나서 아이고 나 죽느다고
소리치며 누워 있어있었다.
효자 아들들은 안절부절히며
아랫마을의 용한 의원을 모셔왔고.
의원은 약을 지어주면서
"조모가지(조 이삭)"를 넣고 달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식구들이 이를
남자의 양물(좆모가지)로 잘못 알아들어 큰 사태(?)가 일어났다.
큰아들이 자기 양물을 자르겠다고 하자
이를 들은 큰 며느리가
제사 모실 자식을 낳아야 한다며 펄쩍 뛰었다.
다시 작은 아들이
자기 양물을 자르겠다고 하자
작은 며느리가 아직 청춘이 만리인데..
거시기가 없으면 어떻게 사느냐고 울고불고 난리였다.
이에 화가 난 영감이
자기 것을 베어서 넣고 약을 달이겠다고 하자
깜짝 놀란 할멈이 병석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영감..~ 내 병 다 나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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