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웃음 보따리

어느 노부부

朴正培(박정배) 2013. 8. 26. 10:04

어느  노부부

 

 

 

옛날에 한 늙은 내외가

두 아들과 며느리를 두었는데 모두 효자 효부였다.


어느날 인가

할멈이 병이 나서 아이고 나 죽느다고 

소리치며 누워 있어있었다.


효자 아들들은 안절부절히며

아랫마을의 용한 의원을 모셔왔고.

의원은 약을 지어주면서

"조모가지(조 이삭)"를 넣고 달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식구들이 이를

남자의 양물(좆모가지)로 잘못 알아들어 큰 사태(?)가 일어났다.

 

큰아들이 자기 양물을 자르겠다고 하자

이를 들은 큰 며느리가

제사 모실 자식을 낳아야 한다며 펄쩍 뛰었다.

다시 작은 아들이

자기 양물을 자르겠다고 하자

작은 며느리가 아직 청춘이 만리인데..

거시기가  없으면 어떻게 사느냐고 울고불고 난리였다.

 

이에 화가 난 영감이

자기 것을 베어서 넣고 약을 달이겠다고 하자

깜짝 놀란 할멈이 병석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영감..~ 내 병 다 나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