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웃음 보따리

처량맞은 내 신세

朴正培(박정배) 2014. 3. 9. 07:09

아라비아 숫자를 같이 읽으세요)

1어나서

2런 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3년이 지났다

4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해서

5랫 동안 같이 살게 될 줄이야

6신이 고달파도 할 수 없지

7거지악이 있어 조선시대처럼 내쫓을 수도 없고

8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 하는 내 모습

9천을 헤매는 귀신은 뭣 하느라고 이런 걸 안 잡아가는지

10년 감수할 일은 매일 생겨 몸을 사리면서 살아온 지도 어느 새 3년

11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 여자는 날 가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12걸고,밥상 차려 오라고 하고, 때리고

13일의 금요일 같은 공포의 날이 1년이면 365일이다

14리 이 여자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도 없고

15야 밝은 둥근 달을 보며 한탄만 하는 이 내 신세

16일 동안 내공을 쌓고 이 여자에게 덤비면 이길 수 있을까

17리를 도망갔다 붙잡혀 온 불쌍한 넘이 나다

18!!, 이내 신세는 왜 이리도 처량한지 오늘도 이렇게 눈물만 흘러내린다.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바뀌지요....
이뻐하면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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