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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어느 산골 마을 여인이

朴正培(박정배) 2015. 4. 21. 19:55

충청도 어느 산골 마을 여인이

 

지서를 찾아와 강간(?)을 당했다고 울먹였다.

순경이 자초지종을 묻는다.



- 순경 -
원제, 워디서, 워떤 눔에게 워띠키 당해시유?

- 여인 -
긍께 그거이...

삼밭에서 김매는디

뒤에서 덮쳐 버려지 않것시유,

 

폭삭 엎어놓고 디리 미는디

꼼짝두 못허고 당해버렸시유~

- 순경 -
얼라~? 고놈 참 날쌔게두 해치웠나 비네...

혀도 그라제, 워쪄 소리도 못 질렀시유?

- 여인 -
소리를 워찌 지른디유~~~.

순식간에 숨이 컥컥 막히면서~~~

힘이 워찌나 좋은지유~~~(아우~~~).

- 순경 -
워미,~~~

미쳐불것네유~~~...

그라마 끝난 다음에라도

도망가기 전에 소리 지르지 글쥬우~~~?

- 여인 -

글씨 그것이유~~~

워찌나 빨리 쑤시는지

 발동기 보덤 빠르드랑게유~~~~~

정신이 항개도 없었시유~~~

난중에 보니께 벌써 가고 없었시유~~~

- 순경 -
워미, 환장 하겠시유~~~

허믄 얼굴은 봤시유~~~?

- 여인 -
못 봤시유~~~.

- 순경 -
워찌 얼굴도 못 봤다요?

고것이 시방 말이나되유~~~?

- 여인 -
아~~~글씨

뒤에서 당했다니깐유~~~~!!!

- 순경 -
암만 그려도 그렇지유,

돌아보면 될거 아니것시유?....??

- 여인 -
"돌아보면 빠지잖어유~ "

 

 


- 순경 -
[휴우~~~]

그눔 벌써 재넘어 갔을거구만유~

걍 새참 먹은 셈 치고 돌아가셔유~

젠장.....쩝



- 여인 -

안 되어유~ 찾어야 되유~

새참을 워디 오늘만 먹는데유~~

고로코롬 맛있는 새참이 워디 그리 흔하지 않지유~

후딱 찾아 주셔야 되유~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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