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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인아

朴正培(박정배) 2015. 8. 24. 07:00
 
 
가을여인아 

 

삼복더위 물러가 찌던날

여름이여 안녕히

 

입추지난 처서는 아직 찜통더위

가을은 어디쯤 왔을까

 

들녁에는 이른벼가 고개를 숙이고

벌서 메뚜기 나는데

 

가뭄에 흉작인 내 사랑은

언제쯤 풍년일고

 

붉게 물든 단풍이 흉 보기전에

돌아 오려무나

 

구절초 향기만큼 곱던 내 님아

들국화의 여인아

 

더이상 외롭지 말고 울지말고

내곁에 오려무나.

 

지독한 여름이 못 떠나던 가을날 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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