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하구를 따라 광양 다압면에 매화가 가득 가득 피었습니다. 행사일정을 보니 '사오십대 쉼터' 회원님들께서는 이 번주까지는 유효할 것 같습니다. 기왕에 먼 길을 가셨는데 쌍계사 벗꽃축제와 시간이 맞으면 좋을텐데 벗꽃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고 평사리 정도는 팩키지로 다녀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던 풋풋한 때의 사진입니다. 사진기 성능도 별로 였고 구도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던 때 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간다면 아마 조금은 다른 앵글을 만들어 오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 상황에서 많이 찍어 보고, 다른 사람들의 작품들도 많이 감상하는 것은 내공의 지름길 이라 생각합니다.
광양 홍쌍리 여사의 청매실농원을 반드시 이른 아침에 가야만 하는 이유는 간단 합니다. 비탈진 언덕의 짙은 그림자가 아침 햇살을 받아 역광상태에서 눈부시게 빛이 나는 매화꽃을 더욱 빛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홍쌍리 님의 농원 외에도 강을 따라 서쪽으로 내려가면 매실농원이 많습니다. 오히려 인적이 드물어서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코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광양이 남쪽 끝에 위치하더라도 매실농원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하동에서 주무시던가 새벽길을 나서야만 합니다. 특히 주말에는 많은 인파로 인하여 교통 통제도 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여유로운 분위기는 못 될 것 입니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연약한 매실 꽃잎들이 마치 눈이 내린듯한 풍경으로 비치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서둘러서 도착해야 하는 이유인 것 이지요. 어찌나 진하던지! 코끝을 지나 가슴 깊은 곳 까지 베일 만큼 진한 상큼한 매실향기가 시간이 한 참 흐른 지금까지 생생하게 남아있는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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