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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넘치는 부부노래

朴正培(박정배) 2010. 5. 4. 07:45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해 준댔잖아?~ 부부의 날,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2004년부터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1981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결혼기념일'에서 유래되어 해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 뜻에서 5월 21일이다. 올해는 마침 부부의 날이자 석가탄신일, 휴일이다.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는 지역별 부부축제, 부부음악제 등을 열고 부부 사랑고백 나눔의 시간을 가진다. 남편들이여! 이 날 만큼은 아내를 위해 느지막이 일어나 '아점'을 직접 차려 꽃 한 송이와 함께 내놓으면 부부의 날 선물로 이보다 더 좋은 게 없을 듯하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면 남자들이 할 말이 많다. 그눔의 챙겨야 할 기념일들이 많고도 많은데 왜 또 하나 더 만들었냐고,,,? 그리고 무슨 날마다 왜 남편들만 무엇인가를 해야 하고 아내들은 받으려고만 하느냐고...?
      물론 이유 있는 항변이다. 그 동안 결혼기념일만 해도 아내에게 무엇을 해 줘야 할지 고민했던 것이 어디 한두 번인가.. 게다가 조금만 소홀히 했다간 여지없이 날아오는 결혼 햇수 만큼의 케케묵은 바가지와 눈물바람이다. "연애할 때 당신 뭐라고 했어..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해 준댔지? 그렇게는 못해 줄망정 어쩌다 돌아오는 좋은 날에 뭐 그럴듯한 이벤트하나 못해 줘?" "물 한방울 안 묻히게 고무장갑 사 줬잖아." 라고 대들었다간 최소한 '사망'이다.
      웬 놈의 '날'이 그렇게 많은지 짜증나고 피곤해 할 때, 늘 그렇듯이 '날'을 맞으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반가워하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백화점이 그곳 쿠키나 커플룩을 싸게 주네.. 부부강좌를 여네.. 호텔 숙박권,여행 상품권을 주는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있지만 그중에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딱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내 남편 10년 젊게 만들기..' 요즘 아내들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특별한 계기가 딱히 없었던 아내라면 '부부의 날'을 핑계삼아 남편을 변강쇠로 만들어보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