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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찾아든 그리움

朴正培(박정배) 2016. 11. 17. 07:34

 

중년에 찾아든 그리움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쫒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스러질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드니 희끗희끗 머리칼엔
아쉬움이 묻어나지만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이는 그리움이 있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사람 비 오는 날에는

문득 찾아가 술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바람부는 날에는 전화를 걸어
차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눈이 오는 날에는 공원에 들러
손 잡고 걸어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움이 죄만 아니라면
밤새 그리워하고 싶은 사람

중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날카로운 그리움을 알게 해 준 미운 사람...


 

= 눈물 밥 한숨 인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