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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 ‘사냥의 기술’

朴正培(박정배) 2010. 10. 7. 14:11

경기 고양시 곡릉천 상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이자 국제지정 보호종 물수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물수리는 몇년 전부터 9~10월이면 3~4마리가 이곳을 찾는다. 곡릉천 물이 맑아지면서 개체수가 늘어난 큰 메기와 잉어 등을 사냥한다.

↑ 포식자 물수리의 표정에 여유가 있다.

↑ 물고기 사냥의 명수 물수리가 사냥한 잉어를 먹이터로 가지고와 여유를 부린다.

↑ 잉어 한 마리를 사냥한 물수리가 먹이터로 날아가고 있다.

↑ 물수리가 사냥한 잉어를 달고 비상하고 있다.

↑ 물수리가 잉어를 사냥하는 순간의 모습을 포착했다.

↑ 물수리가 사냥감을 찾아 비행을 하고 있다.

↑ 물수리가 사냥해온 잉어와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물수리는 높은 공중으로 올라가 선회비행을 하다가 잉어 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 쏜살같이 내려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잡아챈다. 맹금류인 물수리는 독수리 못지 않은 시력을 자랑한다. 잉어 무리가 눈에 들어오면 자신의 그림자가 수면에 비춰지지 않도록 뒤쪽에서 다가가는 지혜로운 사냥꾼이기도 하다. 잉어들이 눈치를 채 달아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사냥감을 포착하면 물수리는 활짝 펼쳤던 날개 1단을 접는다. 바람의 저항을 줄이며 빠른 속도로 수직 하강하기 위해서다. 낚시 바늘 모양의 양 발톱을 펼쳐 낚아챈 잉어의 머리를 날아가는 방향으로 움켜쥐어 바람 저항을 최소화한다. 몸을 흔들어 깃털을 적신 물을 털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