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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같은 세상

朴正培(박정배) 2012. 3. 10. 08:18



 

 

 

개떡이란 개가 먹는 떡이 아니라 가짜떡이란 뜻입니다
원래 假[거짓가]인데 음이 변하여 개가 된것입니다.


그러니까 "개떡같은 세상"이란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죠

"빛좋은 개살구"란 말이 있습니다.


이것도 개[犬]가 먹는 살구가 아니요. 겉만 번드레 하고
맛없는 가짜살구를 말합니다.

 

우리가 욕으로 쓰는 "개 새끼" "개 자식"하는것도 개[犬]의
새끼가 아니라 '가짜"란 뜻입니다,  개 새끼는 이미 강아지란
이름이 있으니 애비없는 가짜 새끼라 해야 욕이 되는것입니다
 
개[犬]라는놈이 워낙 지저분한 동물이다 보니 훗날 사람들이
걸핏하면 개에다 갔다붙여 말못하는 개만 형편없이 됐습니다.

 

점심 한그릇 먹으려 맛있는 원조집 찾으러 가보면,,훗날 생긴
가짜 원조집이 옆에 수두륵 해서 진짜가 어느집인지 모릅니다

가짜가수 너훈아가 있고, 가짜 조용필도 있어요,  사람도 가짜
가 있는판에 물건 만들어 내는거야 식은죽 먹기 입니다.  

          

알고보니 프로에도 가짜가 있습디더,,,,
축구도 돈받고 헛발질,  배구도 돈받고 헛손질,  야구도 돈받고
헛방망이질.....따지고 보면 프로경기도 가짜?

짜릿한 승부의 스릴 때문에 눈씻고 보는데 그것마저 가짜라면
진짜 살맛 안남니다. 이쯤되면 개떡도 한참 개떡이다.

 

하두 가짜가 판을 치다보니.바른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 세상
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요즘 새로 생겨난 말이 眞[참진]이다.

 

보라!  남녀간의 사랑도 못미더우니 "참사랑", 모습도 못미더우니
"참모습" 기름도 진짜라고 "참기름"이라 불러댄다.

 

수입해서 들어온 '웰빙"이란 말도 우리말로는 "참살이"란다
참[眞]이란 "진짜'라는 뜻이다, 얼마나 가짜기 판을 치는 개떡
같은 세상 이기에 ...이렇게 말머리에 "참"자를 붙여 쓰겠나

 

아... 살맛나는 찰떡같은 세상은 언제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