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웃음 보따리

<빠구리를 아시나요?>.....끝까지 읽으면 재미 짱~!!....ㅋㅋ

朴正培(박정배) 2010. 3. 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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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도 잘나가는 모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공장장으로 있는 40중반에 접어든 경상도 사나이

[부지런]씨는 그날의 에피소드를 생각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공장장님 사장님도 안계시고 날씨도 좋은데 우리 지금 빠구리 한번 칠까요 ?

그말을 듣는 순간 공장장 [부지런]씨는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냥
멍해지면서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며 홍당무가 되어 화끈거리는 얼굴로

[안팔려] 반장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무리 시집을 못가 환장을 했기로서니,,,

대낮에 그것도 자기상관한테 노골적으로 빠구리를 치자니---?

 

순간적으로 말이막혀 아무말도 못하고있는 공장장의 표정을 보고

[안팔려]반장은 공장장이 빠구리칠 생각이 없는가보다 짐작하고

자기도 무안한 끝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그자리를 황급히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경상도 사나이가 객지에서 고생한다 싶어 술한잔 대접하려고
했건만,,,
그렇게 사람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무안을 줄께 뭐람~!
지까짓게 공장장이면 공장장이지~!!

 

그런데 공장장[부지런]씨는 그때부터 고민의 시작이었다

살며시 와서 그렇게 엄청난 제안을 했는데,,,
아무 대답도 못한 자신이 무척이나
좀스런 생각이 들었다.

쭉쭉 빵빵하진 않지만 그리 못생긴 편도 아니고,

제깐엔 눈이높아 혼기를 좀 놓치긴 했지만,, 나름대로 똑똑한 아가씨인데

아무리 노처녀라지만 그런 제안을 하기까지 얼마나 망설였을까?...
공장장은 퇴근길에  온통 낮에 있었던 그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터덜터덜... 하숙집엘 들어서니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하숙집 외아들
[맹구]녀석이 마당 한구석에서 벌을 서고 있었다.

"오늘은 일찍 왔수~!?" 하며

하숙집 주인[벌교댁]이 호들갑 끝에 푸념을 하기 시작했다.

저 자식 하나보고 여태껏 청상과부로 살았는데,, 아이고 내팔자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글쎄 저녀석이 지짝꿍 맹순이하고

오늘 빠구리를 쳤다지 뭡니까?  

 

너무 일찍 왔다싶어 물어보았더니 천연덕 스럽게 하는말이

" 엄마 나 오늘 맹순이 하고 빠구리쳤다. 그러잖아요~글쎄..."

(으잉? 저어린 나이에 빠구리를..?? [벌교댁]이 호들갑을 떨만도 하군...)

 

네에? 그럼 맹순네도 난리가 났겠네요? 그럼 곧 이리로 와서 난리치겠네요?

왜 여기서 난리를쳐요?  맹구말론 맹순이가 먼저 빠구리치자고 꼬였다는데요~

 

그래도 그런일은 남자쪽에서 책임져야 되지 않나요 ?

아이들 일인데 남자 여자 따질일이 뭐있어요 ??

그런가요?...하며 [부지런]씨는 [벌교댁]이 의외로 참 대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오나가나... 웬, 빠구리 얘기람??

그 다음날 이었다 생산직에 종사하는 여직원 몇몇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이렇게 말하는것이었다.

공장장님 어제 반장언니가 빠구리치자고 했을때
왜 안했어요 ?
우리들이 어제 비번인데도 요아래 횟집에서 공장장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사장님도 안계시길래 언니한테 잠깐 모셔오라고 했더니----이 궁----

 

 

으잉 ? 그럼 빠구리가,,,,, 땡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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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지방에서는 <빠구리>가 성교(性交)를 뜻하지만,,, 전라도에선 <땡땡이>를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