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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란교?

朴正培(박정배) 2013. 7. 22. 20:45

 

할란교?


한라아파트 101동 000호에
수돗물이 안 나와서 며느리가 고장수리 신고를 했다.

며느리:여기 한라아파트 101동 000호인데요 수돗물이 안 나와요.
좀 고쳐 주세요.
수도기사:네~ 연락드리고 가겠습니다.

전화를 하고 며느리는 살 게 있어서 마트로 장 보러 나갔다.
잠시 후 시어머니 혼자 있는데 전화가 왔다.

따르릉~~
시어머니:여보세요?
수도기사:할란교?(한라아파트입니까?)

(엥~~?? 첨 보는 남자가 하자는데 이걸 어찌 봐야 할지 생각하다가)

시어머니:내랑요?
수도기사:물이 안 나온다믄서요?

(잉~~?? 그걸 어찌 알았을까?)

시어머니:누가 그랍디요?
수도기사:며느리가 그러던데요? 지금 댁으로 찾아가도 될까요?

(얘가 별 소문을 다 내고 다녔네)

시어머니:지금하게요?
수도기사:바로 해야죠.
시어머니:쬐메만 있다가 오세요. 샤워하고 준비 좀 하고 해야죠~~

수도기사: @@&&@@


특별한 만남


술집에서 나와보니 밖은 캄캄했다.
사내는 공원 옆길로 집을 향해 걷다가 오줌이 마려워 수풀로 들어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풀밭에서 남녀 한 쌍이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줄행랑을 쳤다.

이제 그의 시선에 잡힌 것은 그 자리에 그대로 누워 있는 여자의 드러난 다리였다.
그는 다짜고짜 여자를 덮쳐 재미를 보기로 했다.
여자는 남자를 껴안으면서 호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지나가던 경찰관이 플래시를 비추더니 말했다.

“공원에서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 거요.”
“제 애인인데요”라고 사내는 대답했다.
“애인인 줄은 몰랐네요”라고 경찰관이 말하자 사내가 대답했다.

“당신이 플래시를 비춰주기 전까지는 나도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