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웃음 보따리

똘이와 순이

朴正培(박정배) 2014. 3. 4. 07:36

 

  

유치원생인 똘이와 순이가 놀이터에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순이 : 넌 처녀가 무슨 뜻인지 알어?

똘이 : 몰라. 무슨 뜻인데?

순이 : 처음 하는 여자를 처녀라고 한대.

똘이 : 뭘 하는데?

순이 : 글쎄?? 중학생 고모가 그러는데....어제 처음 했대...... 
       그리고 조금 있으면 나도 한대.

똘이 : 바보...잘 알아보지?... 나도 처녀되고 싶은데.....



똘이 : 너 총각이 어떤 사람인지 아니?

순이 : 몰라.어떤 사람인데?

똘이 : 총은 쏠줄 아는데, 각시가 없어서 방문 잠그고 
       혼자서 총 쏘는 사람이래.

순이 : 무슨 총을 쏘는데??

똘이 : 글쎄? 소총인가????? 아니면 따발총인가???

순이 : 총 싸움은 상대가 있어야 재밌는데....????



똘이 : 너 과부가 무슨 뜻인지 모르지?

순이 : 몰라.무슨 뜻인데?

똘이 : 너무 과하게 하다가 남편[夫] 저 세상 보낸 여자래...

순이 : 아이 불쌍해... 뭘 그렇게 심하게 했길래....

똘이 : 확실히는 모르겠는데...밤에 한대...

순이 : 밤에???????? 잠 안자고 뭘 했길래???????

똘이 : 궁금해서 아빠방에 귀대고 들었는데..... 
       우리집은 엄마가 저승갈거 같애.

순이 : 왜?

똘이 : 아빠가 밤에 때리나봐. 엄마가 아픈지 울먹거리며, 
       제발 제발 하면서 비는거 같앴어. 이상한건....... 
       낮엔 아빠가 꼼짝 못하거든.....

순이 : ??????



똘이 : 너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순이 : 나이 많은 남자가 할아버지잖아.

똘이 : 근데,....할아버지 뜻은 
       할라꼬 아랫도리 버서도 지랄같이 안서는 남자래.

순이 : 뭐가 안서는데...????

똘이 : 글쎄???? 어른들은 참 지랄같애 !

순이 : 왜?

똘이 : 이상한 소리만 하고 가르쳐 달라고 하면. 크면 안대.. 
       엄마는 나 보고 매일 “애이고 우리 새끼 다컸네, 다컸어!”
       하는데..... 나도 다 큰 남잔데 왜 안가르쳐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