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웃음 보따리

너도 내 나이 돼 봐

朴正培(박정배) 2014. 3. 15. 13:05

 


너도 내 나이 돼 봐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 할아버지
 
나무꾼 : 거, 거기....누구요?
 
개구리 :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 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 나무에 걸린 옷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 이봐요,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 쿵! 쿵! (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 나무꾼 : 믿어. 개구리 : 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 :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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