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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물...박목월

朴正培(박정배) 2015. 5. 8. 11:14

 

 

♥ 어머니의 눈물 / 박목월 ♥  

         

            회초리를 들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를 때리시진 못하고

            노려보시는

            당신 눈에 글썽거리는 눈물

             

            와락 울며 어머니께 용서를 빌면

            꼭 껴안으시던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너무나 힘찬 당신의 포옹

             

            바른 길 곧게 걸어가리라

            울며 뉘우치며 다짐했지만

            또다시 당신을 울리게 하는

            어머니 눈에

             

            채찍보다 두려운 눈물

            두 줄기 볼에 아롱지는 흔들리는 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