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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들의 대화

朴正培(박정배) 2016. 3. 23. 23:35

할매들의 대화



 

1)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는 간단하다.

만나기로 약속한 날 나타나지 않아서 "왜 안왔냐" 고 물었을때,

"아차,깜빡했어" 하면 건망증이고,

"우리가 언제 약속했어?" 하면 치매다.

2) 택시를 타고가던 승객이 한참 후 기사에게 물었다.

"아저씨, 아까 내가 어디로 간다고 했소?"

그러자 기사가 돌아다 보더니 깜짝 놀라며

"아니, 손님 언제 탔어요?"

3) 잠자던 할배가 갑자기 할매 배 위로 올라갔다.

그러더니 "할멈, 내가 여기 왜 왔지?"하고 물었다.

그러자 할매가

"근데 댁은 뉘슈?"

4) 치매초기 : 잠자던 남편이 벌떡 일어나 집에 간다며 바지를 입는다.

치매중기 : 부부관계를 마치고 지갑에서 돈을 주섬 주섬 꺼낸다.

치매말기 : 마누라만 보면 (다른 여자인줄 알고) 발기한다.

5) 치매를 예방하는 책을 사왔다.

그 다음 날 또 사왔다.

6) 치매 할매 셋이 앉아 있는데 애국가가 흘러 나왔다.

할매1: "어머나, 저거 우리학교 교가였는데,

할매2 : "아이구 할매는 나하고 동문이네."

할매3 : "어머나, 두 분 명문학교 나오셨네"

7) : 할배가 친구에게 말했다.

"나, 보청기 새로 샀다. 엄청 비싼거야"

친구가 물었다.

"얼만데?"

할배가 대답했다.

"응, 열두시"

8) : T,V를 보다가 할배가 할매에게 말했다.

"냉장고에서 우유 좀 가져와, 까먹을지 모르니까 적어가."

그러자 할매가 말했다.

"내가 치매라도 걸린줄 알아요? 걱정 말아요."

잠시 후

할매가 삶은 계란을

그릇에 담아 가지고 들어 오자 할배가 말했다.

"왜 소금은 안 갖고 와,

그러게 적어 가라고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