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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넘 알뜰하고 순진한 새댁?

朴正培(박정배) 2010. 8. 3. 07:08
      알뜰한 새댁 옛날 못먹고 못살때 이야기이다. 결혼한지 얼마 안 되는 부부가 있었는데 집안 형편이 하도 어려워 남편이 할 수 없이 부인을 혼자 두고 외국에 나가 돈을 벌게 됐다. 한달이 지나 남편이 돈을 부쳐왔는데 머나먼 타향에서 남편이 어렵게 벌은 돈이라 이 새댁은 차마 그 돈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돈은 고스란히 저축을 하고 누런 종이에 풀칠해서 봉지를 만들어 파는 부업을 해서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렇게 저축한 돈도 꽤 되고 해서 남편한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잘 배우지는 못 했어도 글은 좀 쓸 줄 알아서 겨우 편지를 써보냈다. 그 동안 당신이 보내준 돈은 한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놨고, 내가 부업으로 "봉지" 팔아서 생활비를 꾸려왔으니 이제 돌아와도 될 것 같다고.... 이 편지를 받아본 남편은 기겁을 하고 바로 돌아왔다. 이유인즉... 새댁이 글을 겨우겨우 쓰는지라 "봉지"라고 쓸때 받침 "ㅇ"을 빼먹었단다... 세상에 우째 이런 일이 이젠 어케하지~~~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파라다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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