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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꿈길로 오는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

朴正培(박정배) 2010. 8. 19. 19:00
      
     
    ♧꿈길로 오는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
    먼 하늘이 내 지붕이듯,
    눈을 감으면 어둠의 미로를 떠돌다가 꿈길 잃을 것같아.. 
    하얀 이불자락마다,
    사랑의 표시로 당신의 꿈길에..
    이정표 세워 놓습니다
    꿈이라도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혼자의 기나긴 밤이 외로워서가 아니고..
    기다리다 지친 마음의 앙금이 무거워, 
    추억의 망사로 수없이 걸러내어 가슴 위에 펼쳐 바싹 말려서..
    꿈길로 오는 발길,
    가볍게 하려는 내 마음..
    당신은 아직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꿈으로만 오는 당신은 모릅니다
    어둠 넘실거리는 방에다 촛불 하나 켜 놓고, 
    숨 막히는 그리움 어쩌지 못하여 베개 위 이름을 숱하게 썼다 지우며..
    어두운 밤 고통의 몸부림에서 벗어나려 꿈에라도 만나려고 긴 잠이 듭니다
    온종일 넘치는 그리움 안고 잠들면,
    날개 달린 천사로 훨훨 날아들어 잠결에 매달린 안개로 희미하다가..
    추억이 밝은 달이 되어 뜨는 밤이면,
    웃으며 다가오는 얼굴 더 선명하여..
    꿈이 깨어나도 기쁨이 철철 넘칩니다
    내가,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는지.. 
    멀어만 보이는 당신은 모릅니다
    사이 좁히면 들리는 고운 숨결로 기다림 조각을 서로 짜 맞추지만,
    온종일 자란 그리움 마디에 맺힌 꿈.. 
    바람이 흔들면 놀라 눈을 뜹니다
    밤마다 오던 꿈처럼,
    당신이 어느 날 내 곁으로 돌아와서 아늑한 보금자리 펼쳐 안기면..
    웃음으로 만난 사랑이,
    행복하기까지 내 얼마나 기다리며 꿈속에서 그리워했는지.. 
    어느 훗날,
    당신은 알게될 것입니다. 
         - 산골 작은 마을에서 -
     
    								
출처 : 커피향기40-60
글쓴이 : 스톤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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