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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도 와인터널

朴正培(박정배) 2011. 4. 19. 07:23

 

 

 

 

 

 

 

경남 청도에 와인터널이 있다. 와인과 터널의 조합이 어색하다만..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근대사부터

현대까지 다 있는 곳이기도 하단다.

이 터널이 세워진 것은 1900년대 초반 일제강점기.일제가 철로를 가설하고 운송수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터널을 뚫었던

곳. 지금도 입구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터널입구에 대천성공(代天成功)이라고 석물에 조각을 해 두었는데..(사진참조)

즉 하늘을 대신해서 성공하였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그 시대에는 난공사였고 하나의 작품처럼 여겼던 모양이다.

그리고 明治37년 00中將 寺內라 적혀있습니다. 잘 아시듯이 테라우치가 세웠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증기기관차가 우리의 국토를 뚫고 지나간 아픈 역사가 있는 곳에

검은 연기가 남아 있는 터널안에 감으로 만든 와인을 숙성시키고 판매를 하는 곳이다.

터널이라 천정에서 가끔 지하수가 떨어지곤 하지만 컴컴한 곳에

적절한 조명은 아픈역사는 잊고 감미로운 와인이 유혹한다.

 

와인같이 우아한 술을 잘 마실줄 모르지만 가끔 마셔야겠다^^ 


출처 : 복산초33회 동기회
글쓴이 : 푸른희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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