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웃음 보따리

할 말과 안 할 말

朴正培(박정배) 2013. 8. 10. 17:02


    우리나라의 최남단은 제주도이다. 제주도 밑에는 마라도가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환상의 섬 무마도가 있다 무마도에는 말이 살지 않기 때문에 무마도라 불리운다.



    옛날 무마도에는 아주 금술이 좋은 암말과 숫말이 살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암말이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그러자 숫말은 다음과 같이 중얼 거렸다.

    # 할 말이 없네? #

    얼마 뒤 암말이 물에 떠내려왔다. 암말이 오자마자 이번에는 숫말이 죽었다. 그러자 암말이 말했다.

    # 해줄 말이 없네? #



    숫말을 잃은 암말은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바다에서 해일이 일면서 야생마들이 몰려 오는것이 아닌가 이때 암말이 외쳤다.

    # 어떤 말을 해야 할지? #

    젊은 야생마들과 난잡한 생활을 하게된 암말은 어느덧 몸이 삭아 가기 시작해서 보기에도 끔직하게 말라 가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 못한 건실한 야생마 한마리가 암말에게 충고를 하였다.

    # 너 아무말이나 막하는 게아냐. #

    그때 암말은 다음과 같이 대꾸하였다.

    # 그래도 할말은 해야지 #



    결국 암말은 갈때까지 가게 되어서 더 이상 회생 불능의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암말은 영계 숫말을 끌여들였다 그러자 다음날 아침 신기하게도 회춘을 하게 되었다. 태양이 솟고 새들 지저귀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외쳤다.

    #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은 아무것도 아니야 #



    아침동산에 올라 저 멀리 풀을 뜯고 있는 야생마들을 바라보며 암말은 다시 중얼 거렸다.

    # 무슨 말 부터 할까 #

    수많은 야생마 중에는 AIDS 에 걸린 야생마들이 있다. 그때는 다음과 같은 격언을 되새기게 한다.

    # 세상에는 할 말과 안할 말이 있다. #

    말말말~~할말~~안할말
    그렇다~~

    한번 뱉은 말은 다시 주서 담을수 없지 않겠는가 상대방에게 영원한 상처를 주는 말은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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