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동원이 낙향해 촌부로 살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동원은 29일 방송된 MBC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경북 청도군에 자리를 잡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된 사연을 밝혔다. 이동원이 화려한 무대를 뒤로 하고 시골에서 살게 된 이유는 대마초 사건 때문이었다.
시인 정지용의 시를 가사말로 변형시킨 노래 ‘향수’로 인기를 끌었던 이동원은 대마초 흡입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됐다. 당시 이동원의 대마초 흡입 사건은 뉴스에 보도되며 충격을 줬다.
이동원은 “판단을 잘못한 것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아내에게 고생을 많이 시켯고 금전적으로도 어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동원은 “그 상황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같이 있어서 가슴 아픈 것보다 내가 좀 노력해 모든 것을 원만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동원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게 됐다.
청도는 가족을 떠난 이동원을 받아준 곳이었다. 우연히 찾은 청도에서 이동원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이동원은 “이 곳에 와서 얻은 것이라면 건강과 정신이 많이 좋아진 것”이라며 “깨끗하고 번잡스럽지 않아 좋은 아이디어도 생각난다”고 청도에서의 삶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밝혔다.
청도로 내려온 이동원은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됐다. 이동원은 “서울에서 살 때는 술 한 잔 마시면 다음날 정오가 돼서 일어났는데 지금은 오전 7시면 눈이 떠진다”며 “낮잠의 즐거움을 알게 되는 등 서울에서는 생각 못했던 일들이다”라고 확연하게 달라진 생활을 설명했다.
모든 것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항상 음악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동원은 청도에서도 노래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이동원은 “칼도 안 쓰면 녹슬듯이 자꾸 노래 연습을 해야 실수를 안한다”고 음악을 손에 놓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이동원은 김완태 김정근 양승은 MBC 아나운서 3인방과 함께 제 2의 고향 청도에서 갖는 첫 번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