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웃음 보따리

화장실 명언

朴正培(박정배) 2012. 5. 26. 21:15

    목요일 아침입니다. 요즘은 거리는 깨끗하고 봄볓이 따뜻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공중화장실 가끔 이용하시죠? 공원이나 놀이시설 등에서 말입니다. 기억나시죠? 예전 공중화장실... 지금은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많이 깨끗해졌는데요.. 예전에는 수세식이 아닌 퍼세식이었고 관리상태도 좀 엉망이어서 더러운 곳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지곤 했습니다. 이런 화장실에 들어가면 갖은 낙서들이 화장실 문을 도배하고 있었는데요 ㅎㅎㅎ 그 중 한 명언을 소개해 드겠습니다.
화장실 명언
    1. 젊은이여 어서 일어나라. 그대가 지금 편히 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
    2. 내가 사색(思索)에 잠겨있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사색(死色)이 되어간다.
    3. 내가 밀어내기에 힘쓰는 동안 밖에있는 사람은 조여내기에 힘쓴다.
    4. 신은 인간에게 "똑똑"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5. 그는 똑똑 했다. 나도 똑똑 했다.
    6. 문밖의 사람은 나의 "똑똑"함에 어쩔 줄 몰랐다.
    ‘진정한 화장실 명언은 무엇일까?’ 화장실 속 상황과 절묘하게 일치하는 명언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과거 떠돌던 사진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진정한 화장실 명언’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에게 또한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진은 광명여고 학생회에서 화장실에 붙인 게시물을 찍은 사진으로 ‘큰 일을 먼저 하라. 작은 일은 저절로 처리될 것이다’라는 데일 카네기의 명언이 담겨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있어서 처리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의 격언이지만 화장실 상황과도 코믹하게 맞아떨어져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또한 제목을 ‘진정한 화장실 명언’이라고 붙여 시선을 집중시킨 글쓴이의 센스도 돋보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카네기는 명사 중의 명사다” “저 명언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면 광명여고 학생회는 천재다”, “진정한 화장실 명언이다. 저 명언 잊을 수 없을 듯. 가슴 깊이 새겨졌다” 등의 댓글을 주고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 화장실의 오륜 ▒ 화장실에서도 오륜이 있으니 이를 인,의,예,지,신 이라 한다. <仁> 아무리 급하고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더라도 끝까지 참고 견뎌야 하니 이것을 "인"이라 한다. <義> 화장실 문이 여러개 되더라도 다른 문을 배회함이 없이 한 곳만 꿋꿋이 지켜야 하느니 이것을 "의"라 한다. <禮> 밖에서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빨리 끊고 나오는 사람에게 목례라도 해야 하니 이것을 "예"라 한다. <智> 화장실에서는 언제나 3류 잡지라도 읽으니 이를 "지"라 한다. <信> 밖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들려온다면 나오던 응가도 끊고 일어서야 하느니 이것을 "신"이라 한다
    ▒ 화장실 명언들 ▒ ○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 한 발짝 앞으로. (완전 기선 제압) ○ 밧짝 아프로 오시오. (삐뚤삐뚤 건물 경비 아저씨 글씨.) ○ 흘리지 마세요. 그것은 당신이 무지 짧다는 증거입니다. 친구 녀석 자기 영업점 화장실에 붙일 멋진 문구 하나 지어달라기에, ‘치~~ 이젠 별 걸 다 시키누만……’ (찝찝해도 지어줬다.) ○‘앞에 흘린 사람 소총, 당신은 대포! 기대합니다.’ ‘효과 있나?’ ‘없다. 더 흘린다.’ ‘왜? 대포 탄피가 더 크니까, 그렇나?’ ○ 한 발짝만 앞으로 오세요.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 만약 당신이 저를 깨끗하게 사용하시면, 제가 본 것을 비밀로 하겠습니다.-변기 올림. ○ 정조준, 발사! ○ 오랫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귀한 것을 먼저 손을 씻고 만져? 아님, 사용 후 나중에 손을 씻어? 주위에 물어도 시원한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꼴리는 대로 하기로 했다. ‘꼴리는 대로 해라!’라는 말의 어원이, 여기에서 나왔슴다 하!하!하!
    손님과 고기집에 갔었는데, 화장실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ㅠㅠ;; 잘 안보여서 제가 다시 적어보았습니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 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거둔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겨하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건마는,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내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대네 내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모르도다.
      ▒ 화장실의 낙서 명언 ▒ '신사는 매너,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십시요' 라고 남자화장실 소변기에 쓰여진 글 밑에 누가 낙서를 해 놓았다. '남자는 힘! 입구에서도 문제없다!' 그대가 배설의 기쁨에 웃음 지을 때 문밖의 사람은 인고의 고통에 눈물 짓는다. 당신은 오줌을 싼 후 떨고있지만 기다리는 사람은 오줌을 쌀까봐 떨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 습관이 바뀐다 -> 습관이 바뀌면 -> 행동이 바뀌고 -> 행동이 바뀌면 -> 인생이 바뀌고 -> 인생이 바뀌면 -> 인격이 바뀌며 -> 성품도 바뀐다 -> 그런삶이 남자가 아닌가 싶다
          남자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시오. 여자는 전후 좌우로 가볍게 움직이시면 그 다음은 알아서 닦아 주고 말려 드립니다 비데가 -화장실에서 소변 볼때-
            ▒ 화장실 예찬 ▒ 퀴퀴하고 지저분한 화장실 큰 맘 먹고 대청소를 시작하지요 락스를 부은 뒤 수세미로 빡빡 밀고 걸레로 쓱쓱싹싹 훔쳐내고 닦지요 환기를 하고 방향제를 살짝 뿌리면 반짝반짝 향기나는 공간이 되지요 파리가 미안해서 못 들어오죠 아니, 미끄러질까봐 못 들어온답니다 이제 세면대에 화분을 놓고 깨끗한 벽엔 시와 명언을 걸지요 우리들은 화장실에 볼일 보러 왔다가 덤으로 감동과 지혜를 가져 간답니다 그야말로 화장실은 화장을 한답니다 예쁜 여인처럼 자꾸만 사람들 눈을 끌지요 아름다운 공간, 여유있는 쉼터 실용과 문화의 샘터, 바로 화장실이랍니다
            저를 깨끗이 사용해 주시면 제가 오늘 본것은 평생 비밀로 해 드리겠습니다.